전체 글26 요즘 물류센터에 사람이 정말 많아졌어요 요즘 물류센터 알바를 가면서 제일 먼저 느끼는 건 사람이 정말 많아졌다는 거예요. 한국 사람도 많고 외국인들도 많고, 어느 날은 “오늘 왜 이렇게 사람이 많지?”가 아니라 “이 정도면 역대급 아닌가?” 싶을 정도였습니다.안전모가 모자라서 도급업체 쪽에서 급하게 구해오는 날도 있었어요. 물류센터 관계자분들도 사람이 너무 많다고 하시더라고요. 원래도 사람이 적은 곳은 아니지만, 요즘은 정말 부쩍 늘었다는 게 현장에서 바로 느껴졌습니다. 주변에서는 해고도 많고 경기도 안 좋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잖아요. 그래서 그런 걸까요. 일을 구하는 입장에서는 물류센터에 사람이 이렇게 몰리는 게 그냥 남의 일처럼 보이지 않았어요.사람이 많으면 좋은 점도 있긴 합니다. 일이 조금 덜 힘든 날도 있어요. 혼자 감당해야 할 양이.. 2026. 7. 13. 생산직 면접 결과, 결론부터 말하면 탈락입니다 생산직 면접을 보고 왔어요. 결과부터 말하면 떨어졌습니다. ㅎㅎ사실 면접을 보기 전부터 마음이 아주 편한 건 아니었어요. 생산직을 낮게 보는 마음은 전혀 아니구요. 정해진 시간 동안 반복되는 일을 해내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고, 몸으로 버티는 일은 더더욱 아무나 하는 일이 아니니까요. 다만 제가 해보지 않은 분야라 그런지, 지원 버튼을 누르면서도 마음 한쪽이 계속 불안했습니다. 병원, 한의원, 어린이집, 고객응대처럼 사람을 상대하는 일은 그래도 어느 정도 그림이 그려지는데 생산직은 저한테 조금 다른 세계처럼 느껴졌어요. 내가 그 안에서 잘 버틸 수 있을까, 분위기에 적응할 수 있을까, 괜히 며칠 나가고 못 하겠다고 하게 되는 건 아닐까. 지원도 하기 전에 이미 머릿속으로 출근했다가 퇴사까지 한 기분이었습.. 2026. 7. 12. 주말근무가 마음에 걸린 건 아이 핑계였을까요? 전에 면접을 보기로 했다가 취소했던 요양원 공고가 다시 올라온 걸 봤어요. 그냥 넘기면 되는데 이상하게 또 보게 됐습니다. 요양원 근무는 해본 적이 없어서 겁도 나고, 내가 잘할 수 있을까 싶은 마음도 있었어요. 그래도 간호조무사 자격이 있고 병원이나 한의원에서 일했던 경험이 있다 보니 완전히 남의 일처럼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층마다 담당 간호조무사가 있고, 저는 한 층을 맡는 구조라고 들었어요. 병원동행도 있고, 욕창이나 상처 드레싱도 있고, 어르신 상태를 살피는 일도 있을 거고요. 기저귀 케어, 목욕, 식사보조 같은 일은 요양보호사 선생님들이 한다고 했지만 요양원이 단순히 정해진 업무만 하고 끝나는 곳은 아닐 거라는 생각은 들었어요. 어르신 보호자와 상담하거나 상태를 설명해야 하는 일도 있을 테고, .. 2026. 7. 11. 우유 1리터가 하루도 못 가는 집, 장을 봐도 금방 없어져요 며칠 전에도 마트에 가서 장을 가득 봐왔거든요. 우유와 계란, 과일, 아이들 간식에 고기와 반찬거리까지 이것저것 담았더니 장바구니가 엄청 무거워서 이 정도면 며칠은 걱정 없겠다 싶었는데, 막상 이틀 정도 지나 다시 문을 열어보니 뭘 해 먹어야 할지 모르겠더라고요.장을 안 본 것도 아닌데 먹을 게 없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어요. 우유는 하루도 안 돼서 없어지고, 과일은 씻어두면 아이들이 왔다 갔다 하면서 금방 먹어요. 계란도 아침에 먹고 반찬에 쓰고 나면 생각보다 빨리 줄어들고요. 장을 본 날에는 냉장고가 꽉 찬 것처럼 보였는데, 며칠만 지나면 빈 공간이 하나둘 생겨요.우리 집만 이런가 싶을 때도 있거든요. 우유 1리터를 사다 놓으면 적어도 이틀은 먹을 줄 알았는데, 아이들이 시리얼을 먹고 한 잔씩 따라.. 2026. 6. 19. 오랜만에 아침 산책을 해보니 생각보다 좋았어요 오늘 오전에는 아이를 학교에 보내고 오랜만에 산책을 다녀왔어요. 운동을 해야 한다는 생각은 늘 하고 있었는데, 막상 운동화를 신고 밖으로 나가는 건 생각처럼 쉽지 않았거든요. 오늘도 집에 있을까 잠깐 고민했지만, 아침 공기가 생각보다 선선해서 편한 옷으로 갈아입고 그냥 나가보기로 했어요.밖으로 나오니 햇빛은 맑았지만 아직 한낮처럼 뜨겁지는 않았고, 바람도 시원하게 불어서 가만히 서 있으면 조금 선선하고 기분이 너무 좋더라고요. 빠르게 걷기 시작하니 등에 땀이 살짝 나는 정도였어요.평소 출근할 때 아침부터 운동하는 분들을 많이 봤어요. 운동복을 입고 혼자 걷는 분도 있었고, 두 사람이 나란히 이야기하면서 걷는 모습도 자주 보였어요. 그럴 때마다 저도 아침에 여유롭게 걸어보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늘 생각만 하.. 2026. 6. 18. 아이들 공부만 챙기다가 저도 다시 공부를 시작했어요 아이들한테는 늘 공부하라는 말을 하면서 정작 저는 공부와 멀어진 지 오래됐어요. 학교를 졸업한 뒤에는 일을 배우고, 결혼하고, 아이들을 키우면서 하루를 보내는 것만으로도 바빴거든요. 첫째가 학교에 들어간 뒤부터는 아이 시험과 숙제는 챙겼지만, 제가 책상 앞에 앉아 무언가를 공부할 일은 거의 없었어요.그러다 사회복지사 공부를 시작했어요. 자격증 하나를 더 갖고 싶다는 마음도 있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앞으로의 삶을 준비하고 싶어서였어요. 이제는 한 가지 직업만 오래 붙잡고 있으면 평생이 안정되는 세상이 아닌 것 같았어요. 회사 사정이 달라질 수도 있고, 내 체력이 예전 같지 않을 수도 있고, 하던 일이 어느 날 갑자기 끝날 수도 있으니까요.저도 여러 일을 해봤지만 직장을 옮길 때마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2026. 6. 17.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