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초희김독1 퇴사 후 갈 곳이 없어진 마음, 〈찬실이는 복도 많지〉를 찾아봤어요 직장을 그만두기 전에는 이상하게 자신감이 있었어요. 지금 있는 곳은 정말 나와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 컸고, 여기서 나오기만 하면 조금 더 괜찮은 곳으로 갈 수 있을 것 같았거든요. 병원에서도 오래 일했고 보험이나 고객 응대 업무도 해봤으니, 이력서를 넣으면 적어도 몇 군데에서는 연락이 오겠지 싶었어요.그런데 막상 퇴사하고 나니 생각했던 것과 많이 달랐어요. 매일 채용공고를 찾아보고 이력서도 나름대로 고쳐서 넣었는데 연락이 오지 않았어요. 처음에는 시기가 안 맞나 보다 했지만 며칠이 지나고 몇 주가 지나자 자신감까지 같이 줄어들었어요. 출근할 곳이 없다는 게 처음에는 홀가분했는데, 쉬는 시간이 길어지니 매일 내가 사회에서 밀려난 사람처럼 느껴졌고 또 힘들었어요.나이는 계속 먹고 있고 아이들은 커가는데 저는.. 2026. 6. 14. 이전 1 다음